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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남자 이야기 지봉수님~♡ 한섬아이의 진짜로 짧은 글 남자 이야기 / 한섬아이 지봉수 나 죽어 사리가 나온 들 누가 뭐라 하리 한때는 인테리어의 도움으로 체면도 세웠지만 이제 세월의 무게로는 도끼날을 들 수 없슴에 오늘 도끼자루의 마음으로 다마를 뺀다 남자 이야기 (2) / 한섬아이 지봉수 사랑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자기밖에 없다고 가슴을 파고 드는 그런 여자 어디 없나요 누구에 품속에서 어제도 말했겠지 자기밖에 없다고 알면서 속고 싶은 그런 여자 어디 없나요 . 더보기
모두 안녕 모두 안녕 한섬아이 지봉수 단골집 김순례사장도 안녕 골목집 통통이모도 안녕 소문난집 욕쟁이할매도 안녕 그리고 독일병정 철가방도 모두 안녕 이놈의 빌어먹을 경기 나 오늘부터 도시락 싸왔다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소심해졌다 소심해졌다 한섬아이 지봉수 이빨이 시어서 인지 찬 냉면 보다는 따뜻한 칼국수가 좋다 위장이 약해서 인지 굵은 칼국수 보다는 가는 잔치국수가 좋다 이제는 늙은 모양이다 아니 솔직히 경기가 안좋다 돈 천원 차이에 소심해졌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나의 기도 나의 기도 조관형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작은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으로 사랑을 연주하게 해 주십시요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 다니는 흰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나는 나는 한마리의 작은 당신의 새가 되렵니다 그래서 편히 바.. 더보기
귀신이랑 산다(2) 귀신이랑 산다 (2) 한섬아이 지봉수 오늘 상가집에 가야 해요 ㅡ 술 먹지 마!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거든 ㅡ 술 먹지 마! 진짜로 친한 친구 어머니거든 ㅡ 술 먹지 마! 그 어머님이 해 주신 만두국이 참 맛있었는데 ㅡ 만두국 어머님은 작년에 돌아가셨잖아! ♡♡♡♡ 눌러주세요 ♡♡♡♡ 더보기
귀신이랑 산다 귀신이랑 산다 조원선 지봉수 여보! ㅡ 밥 달라고!!! 여보! ㅡ 신문 달라고!!! 여보! ㅡ 리모콘 달라고!!! 여보! ㅡ 그냥 자요, 힘도 없으면서... ♡♡♡♡ 눌러주세요 ♡♡♡♡ 더보기
꽃을 든 남자 꽃을 든 남자 한섬아이 지봉수 혼자라고요 외롭다고요 용기를 내세요 꽃을 들고 달려가세요 지난 세상 당신이 정자였을 때 몇 억의 경쟁을 이기고 난자를 만났습니다 그때도 당신은 꽃을 들고 달렸답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12월의 시 12월의 시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것을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더보기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한섬아이 지봉수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이 보고프다고 당신과 함께 저녁을 먹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한잔했습니다 저녁을 사랑한다고 당신이 고프다고 술과 함께 당신을 먹고 싶다고 말해버렸습니다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주방 이모 주방 이모 한섬아이 지봉수 그녀는 잔소리를 들을 때 마다 고기와 해물을 마구 소비했고 식당은 망하지 않고 손님은 계속 늘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