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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저의 남편은 저의 남편은 한섬아이 지봉수 봉급을 삥땅없이 가져옵니다 남들은 좋답니다 저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잘 놉니다 남들은 좋답니다 저도 좋습니다 일찍 귀가합니다 남들은 좋답니다 저는 싫습니다 술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남들은 좋답니다 저는 싫습니다 가계부를 검사합니다 남들은 싫답니다 저도 싫습니다 피곤하다며 잠만 잡니다 남들은 싫답니다 저도 싫습니다 저는 이 남자랑 계속 살아야 하나요 제가 잘못된 여자입니까 ♡♡♡♡ 눌러주세요 ♡♡♡♡ 더보기
큰 아들 큰 아들 한섬아이 지봉수 여보 이것 좀 먹어봐요 ㅡ 오우케이 여보 쓰레기 좀 버려줘요 ㅡ 좀 있다가 여보 슈퍼 좀 갔다와요 ㅡ 싫다니깐 여보 어머님께 전화 좀 해요 ㅡ 니가 해요 여보 애 좀 학원에 태워줘요 ㅡ 학원 보내지 말라고 했잖아 미워하지 마세요 남편은 애라니깐요 이뻐해주세요 돈 벌어오는 애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한섬아이 지봉수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진짜 같이 살기 싫습니다 늘어만 가는 잔소리 불만투성이의 얼굴 띠룩띠룩한 뱃살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처음엔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았습니다 말을 건넬 때는 눈길조차 마주하지 못했습니다 데이트 약속을 하고는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키스하던 날은 하늘을 날아다녔습니다 함께한 후에는 세상이 모두 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입니다 그녀가 지금 그 마누라입니다 어쩌면 그녀는 그대로 있는데 나의 사랑이 식었는 지도 모릅니다 살림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마누라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마누라랑 데이트를 해야겠습니다 연애할 때 나의 그녀와 들렀던 그 까페 그 식당 그 영화관 그 주점 그 거리 그 모텔엘 ♡♡♡.. 더보기
부메랑이 왔다 부메랑이 왔다 한섬아이 지봉수 꼬실때 술을 먹이고 연애할때 닭발을 먹이고 살아가며 개고기를 먹였지 그 곱던 각시가 오늘은 술주정을 한다 부메랑이 왔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재혼 이야기 재혼 이야기 / 한섬아이 지봉수 그녀였다 어릴 적 짝사랑 그 공주님이었다 그녀는 딸 하나를 키운다고 했다 내 아이 둘은 결혼만 하면 되고 나는 직장도 있고 나는 집도 있다 그 먼 길을 돌아서 인연이 오다니 파란 요정과의 사랑을 꿈꿀 때 그녀가 묻는다 돈 많아요? 이혼을 했다 / 한섬아이 지봉수 개새끼 맞고 살 수는 없었다 그분이 왔다 사랑이 왔다 오래 지켜보고 오래 생각하고 오래 결정했다 오늘 그분에게 내 모두를 준다 금방 끝났다 왜 지금 개새끼가 생각이 나는 걸까 ♡♡♡♡ 눌러주세요 ♡♡♡♡ 더보기
청량리발 강릉행 급행열차 청량리발 강릉행 급행열차 / 한섬아이 지봉수 형들에게 깨지고 누나들에게 치이고 왜 절 낳으셨나요 원망도 했었지만 그 와중에 살아남는 법도 배웠지 나 이제 피로와 친구로 살며 세상풍파에서 아버지를 일으킨 그 새벽기차에 감사한다 생일날 라면을 먹다 / 한섬아이 지봉수 차를 타고 1시간을 가서 라면을 먹고 왔다 출장길 아프리카에서 . 더보기
핸드폰 이야기 핸드폰 이야기 / 한섬아이 지봉수 운전 중에 통화 운전 중에 문자 전방 주시를 못해 차가 굴러 사망 잠시 쉬는 그 사이에도 벨은 울린다 옹헤야~ 옹헤야~ 연인들의 이야기 / 한섬아이 지봉수 똑같은 핸드폰 똑같은 악세사리 똑같은 단축키 1번 그리고 서로가 절대 알수없는 비밀번호 . 더보기
님은 떠났고 님은 떠났고 한섬아이 지봉수 얼굴도 잊고 이름도 잊고 시린 가슴에 취한 귀가길 현관 비번은 님의 폰번호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둘이 사랑하면 둘이 사랑하면 한섬아이 지봉수 둘이 사랑하면 아이가 생깁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 사랑하지 마십시오 즐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둘이 좋아하면 아이가 자랍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다투지 마십시오 아이는 저절로 자라는 것을 둘만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합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동행 동행 한섬아이 지봉수 사랑을 하고 여자 : 좋았어 ????? 남자 : 좋았지 ! ! ! ! ! 여자 : 좋겠네 . . . . . 사랑은 함께 가는 것 ♡♡♡♡ 눌러주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