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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안 울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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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울려고 했는데 

                               - 한섬아이 지봉수

 
신랑이
맨발로 왔다
양주 맥주 폭탄주를 마셨대
울었다
 
신랑이
남의 신발을 신고 왔다
소주 맥주 소맥을 마셨대
또 울었다
 
신랑이
오늘은 조금 마셨는지
자기 구두 한짝
남의 구두 한짝을 신고 왔다
안 울려고 했는데
둘 다 왼쪽 구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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