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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

우리 아이는 꼴찌입니다 우리 아이는 꼴찌입니다 - 한섬아이 지봉수 10등 했던 아이가 술을 마시고 20등 했던 아이가 바람을 피고 30등 했던 아이가 사기를 치고 40등 했던 아이가 노름을 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돈을 벌고 그 아이들이 성공을 하고 그 아이들이 세상을 이끌어 갑니다 공부는 꼴찌지만 세상은 성적순이 아닌 모양입니다 정직도 아닌 모양입니다 성실도 아닌 모양입니다 다만 그들이 어릴 적의 순수함만은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한섬아이 지봉수 아빠의 출근보다 아이의 등교가 더 빠르다 이 땅의 미래는 밝다 아이는 20분 먼저 집을 나선다 아이 눈치 보느라 참았던 부부를 위하여 우리 부부도 그때 한다 그나저나 이놈의 방학은 언제 끝나려는지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그래서 싼 거야 그래서 싼 거야 한섬아이 지봉수 싼 맛에 과일을 한 박스 사왔다 박리다매라 생각했지만 혹시 질이 떨어져서 일까 맛이 떨어져서 일까 국산이 아니여서 일까 그 생각을 하는 사이에 모두 썩고 말았다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마트에서 마트에서 한섬아이 지봉수 이쁜 만두는 30% D.C 해 드리고요 고운 만두는 하나 사면 하나 더 드리고요 아름다운 만두는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그러나 맛있는 만두는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한섬아이 지봉수 마누라가 아니라 왠수입니다 진짜 같이 살기 싫습니다 늘어만 가는 잔소리 불만투성이의 얼굴 띠룩띠룩한 뱃살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처음엔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았습니다 말을 건넬 때는 눈길조차 마주하지 못했습니다 데이트 약속을 하고는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키스하던 날은 하늘을 날아다녔습니다 함께한 후에는 세상이 모두 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입니다 그녀가 지금 그 마누라입니다 어쩌면 그녀는 그대로 있는데 나의 사랑이 식었는 지도 모릅니다 살림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마누라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마누라랑 데이트를 해야겠습니다 연애할 때 나의 그녀와 들렀던 그 까페 그 식당 그 영화관 그 주점 그 거리 그 모텔엘 ♡♡♡.. 더보기
동행 동행 한섬아이 지봉수 사랑을 하고 여자 : 좋았어 ????? 남자 : 좋았지 ! ! ! ! ! 여자 : 좋겠네 . . . . . 사랑은 함께 가는 것 ♡♡♡♡ 눌러주세요 ♡♡♡♡ 더보기
모두 안녕 모두 안녕 한섬아이 지봉수 단골집 김순례사장도 안녕 골목집 통통이모도 안녕 소문난집 욕쟁이할매도 안녕 그리고 독일병정 철가방도 모두 안녕 이놈의 빌어먹을 경기 나 오늘부터 도시락 싸왔다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소심해졌다 소심해졌다 한섬아이 지봉수 이빨이 시어서 인지 찬 냉면 보다는 따뜻한 칼국수가 좋다 위장이 약해서 인지 굵은 칼국수 보다는 가는 잔치국수가 좋다 이제는 늙은 모양이다 아니 솔직히 경기가 안좋다 돈 천원 차이에 소심해졌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귀신이랑 산다(2) 귀신이랑 산다 (2) 한섬아이 지봉수 오늘 상가집에 가야 해요 ㅡ 술 먹지 마!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거든 ㅡ 술 먹지 마! 진짜로 친한 친구 어머니거든 ㅡ 술 먹지 마! 그 어머님이 해 주신 만두국이 참 맛있었는데 ㅡ 만두국 어머님은 작년에 돌아가셨잖아! ♡♡♡♡ 눌러주세요 ♡♡♡♡ 더보기
귀신이랑 산다 귀신이랑 산다 조원선 지봉수 여보! ㅡ 밥 달라고!!! 여보! ㅡ 신문 달라고!!! 여보! ㅡ 리모콘 달라고!!! 여보! ㅡ 그냥 자요, 힘도 없으면서... ♡♡♡♡ 눌러주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