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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그지가타 사는 게 그지가타 한섬아이 지봉수 그때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 그때 미안하다고 말을 하지 말을 못하면 곁에 있기만 했어도 난 니껀데 이제와서 사랑한다고 ♡♡♡♡ 눌러주세요 ♡♡♡♡ . 더보기
촛불집회 촛불집회 - 김각현 어머니는 어두운 방에서 반짓고리 옆에 두고더듬더듬 촛불을 켜셨고 할머니는 뒤뜰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자식들 위해 촛불 켜셨는데 불빛 찬란한 광화문 광장에 아들 딸들이 종이컵에 소원 떠놓고여러 차례나 촛불 밝히니 무심하던 아버지도 어머니의 416개의 깃발 휘날리니촛불이 횃불되어 거리를 밝혔다 오늘의 그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어머니요,후손들 잘되라는 할머니의 마음아버지의 분노인가 보다 더보기
물린다 물린다 - 한섬아이 지봉수 향이 쎄면 맛은 좋지만 오래 먹지는 못합니다 물린다고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밥을 먹고 소주를 마십니다 제 얘기는 니맛도 내맛도 없는 그런 당신이 좋다구요 더보기
무지개 하늘소 무지개 하늘소 - 한섬아이 지봉수 3층 베란다 유리가 쨍 소리를 내며 벌레 한 마리가 떨어졌다 엄마와 아이는 그것이 하늘소임을 알고는 키워볼까 망설이다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순간 하늘소는 무지갯빛으로 변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무지개 하늘소는 30년 전에 발견되었다는 기록만 있고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천만 원도 받을 수 있다고 다만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천만 원이면... 엄마는 얼른 집 주위 화단을 뒤졌고 아이들을 시켜 찾게 했으며 급기야는 사람을 사서 며칠을 찾았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그 사이에 아이는 베란다 옆 화분 뒤에서 쉬고 있는 하늘소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엄마에게는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말을 했어도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테니깐 며칠이 지나 하늘소는 회복이 되었.. 더보기
아내를 훔쳐보다 한동안 싸우느라 한동안 굶었더니 오늘은 아내가 예쁘다 훔쳐본 아내가 죽인다 달려들었다 성공이다 그것도 받침이 없는 요일에 부부도 동의가 없으면 법에 걸린다는데 아내를 따먹었다 - 한섬아이 지봉수 더보기
술처먹고 늦었으면 술처먹고 늦었으면 미안하다 할일이지 신랑은 되려 큰소리다 생활비 씀씀이가 어쩌고 저쩌고 작은놈이 운다 달려가 큰놈을 팼다 녀석은 동생이 혼자 넘어졌다고 말한다 많이 아프겠지 미안하다 아이야 엄마는 지금 가슴이 아프단다 - 한섬아이 지봉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