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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역대급 오폭.. 민간인 최소 2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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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탈환작전을 위해 아르빌 외곽에 집결한 이라크의 반테러부대. 2016.10.15
모술 탈환작전을 위해 아르빌 외곽에 집결한 이라크의 반테러부대. 2016.10.15ⓒAP/뉴시스

미군이 이라크 모술에서 발생한 민간인 오폭을 시인했다.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이 낸 성명에서 “17일 동맹군이 이라크 보안군의 요청에 따라 IS(이슬람국가) 전투원들과 장비를 공습한 모술의 서부 지역이 민간인 희생자 발생 지역과 일치한다”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맹군은 “IS의 ‘인간방패’와 같은 비인간적인 전술 때문에 무력 공습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습을 계획하고 시행할 때 타당한 모든 경계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라크 언론들은 이번 오폭으로 서부 모술에서 최소 2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오폭을 2003년 이라크 침공 이래 발생한 최대의 민간인 인명피해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불타는 영국군 전차를 피해 달아나는 이라크인들. 영국군은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서 고전했고, 결국 불명예스럽게 퇴각했다. 사진촬영은 2005.9.19.
불타는 영국군 전차를 피해 달아나는 이라크인들. 영국군은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서 고전했고, 결국 불명예스럽게 퇴각했다. 사진촬영은 2005.9.19.ⓒAP/뉴시스

이라크를 관장하는 미 중부군 사령부는 공습에서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은 IS의 거점인 모술을 되찾기 위해 6개월째 총공격 중이다.

IS가 인간방패 전술을 구사함에 따라 민간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라크인권관측소는 1월 시작된 모술 서부 전투에서 민간인 3천 8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주재 유엔사무소(UNAMI)의 인권담당관 리스 그랜디는 “분쟁의 모든 당사자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