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된 세월호는 4월 초 육상 거치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25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3일간 선체에 남아 있는 기름과 바닷물 제거 작업을 한 후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쯤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출발 후 약 10-12시간 후 목포 신항에 도착 후 철재부두에 접안하면 선체를 부두에 하역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하역 작업에 앞서 반잠수선은 해수를 유입하고 빼내는 방식으로 부두 바닥과의 높낮이를 조정한 뒤 선체를 부두에 옮긴다.
접안 후 부두에 세월호를 하역하는 작업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싣는 작업만큼 고난도 과정이다. 선체를 훼손하지 않고 이동시켜야 하는데, 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이다. 하역에는 사흘 내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하역 작업에는 대형 조선소에서 초대형 블록을 옮길 때 쓰는 기술이 적용된다. 초중량화물의 육상 운송을 위해 고안된 특수장비 ‘Self Propelled Modular Transporter(SPMT)’가 사용된다.
‘모듈 트레일러’라고 부르는 이 장비는 바퀴 당 40톤을 들 수 있으며, 적재화물의 중량에 맞춰 장비를 붙이고 뗄 수 있다. 총 456개의 바퀴축이 사용될 예정이다. 최대 1만 5천 톤까지 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체 동력을 가진 이 장비는 세월호를 떠받치고 있는 거치대 사이로 들어가 선체를 들어 올리게 된다. 화물과 해저 퇴적물까지 합쳐 최대 1만톤 정도로 예상되는 세월호 선체를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판단하고 있다.
세월호는 바다 쪽에서 바라볼 때 신항 좌측 공간에 놓인다. 하역하게 될 목포 신항 철재부두는 3만 3천 ㎡이며, 지반 침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철재 부두를 7월 20일까지 임차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세월호 업무를 총괄할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 교육부, 법무부, 행자치부 등의 업무공간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미수습자 수습 및 신원 확인, 장례지원, 선체 조사, 선체 폐기물 처리 및 환경오염 관리, 현장 의료지원, 선체 정리 등의 업무가 진행된다.
일반인,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은 철재 부두에서 700-800m 떨어진 석탄 부두에 따로 마련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은 “3월말까지는 주요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월호가) 거치될 쯤에는 대부분 시설이 준비를 마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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