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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간디의 일화처럼 간디의 일화처럼 - 한섬아이 지봉수 달리는 기차에서 신발 한 짝을 흘리자 가난한 사람이 주워 신도록 나머지 한 짝도 던져버린 간디의 일화처럼 여행길에서 아이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나는 나머지 한 짝을 그 주위에 던져두고 돌아왔다 여행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데 아이의 신발 한 짝이 자동차 의자 밑에 거기 있었다 더보기
옛말이 있습니다 옛말이 있습니다- 한섬아이 지봉수 파란 안경을 쓰면 세상이 파랗게 보입니다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이 빨갛게 보입니다 맑은 안경을 쓰는 것은 세상을 환하게 보기 위해서 입니다 슬픈 마음으로 보면 슬픈 세상이 보입니다 성난 마음으로 보면 성난 세상이 보입니다 즐거운 마음을 갖는것은 세상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 입니다 옛말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꽃이면 보이는 것도 꽃이니라 보는 사람이..... 더보기
관포지교 관포지교[ 管鮑之交 ]목차한자 뜻과 음풀이유래한자 뜻과 음管 : 대롱 관, 鮑 : 절인고기 포, 之 : 갈 지, 交 : 사귈 교풀이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이란 뜻으로, 형편이나 이해 관계에 상관없이 친구를 무조건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다.유래춘추 시대 제(齊)나라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동업으로 장사를 하면서도 서로 뜻이 맞고 상대방에게 너그러운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가 똑같이 관리가 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관중은 제나라 군주인 양공(襄公)의 공자(公子) 규(糾)의 보좌관이 되었고, 포숙아는 규의 이복 동생 소백(小白)을 섬기게 된 것이다. 그 무렵 양공의 사촌 아우 공손무지(公孫無知)가 양공을 시해하고 임금 자리를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보기
귀천 귀천 - 시인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란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더보기
아파트 아파트- 한섬아이 지봉수아래층에서 올라왔습니다.우리 아이들이 너무 뛴다고피아노 소리가 너무 크다고의자 끄는 소리가 들린다고망치 소리가 들린다고 죄송합니다 도아섰지만이 말은 하고 싶었습니다아파트가 부실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우리도 당신네 부부의 섹쓰는 소리를 모두 듣고 있으니깐요 더보기
인생 인생 - 정연복 지상에 발붙인 지 어느새 만 쉰 다섯 해 제아무리 장수한다 한들 우리 목숨의 허리 반으로 꺾인 지 오래 하루가 다르게 침침한 눈과 밤새 점령군처럼 들이닥치는 씁쓰레한 흰 머리카락 이렇게 우리도 성큼 늙어가며 여태껏 눈길 가지 않았던 것들에 문득 걸음 멈추어지네 무심히 흐르는 구름 한 점 쓸쓸히 지는 한 잎 꽃잎 해질녘 서산마루 뉘엿뉘엿 넘는 석양이 와락, 이 가슴 사무쳐 오네. 청춘의 날은 아스라이 사라지고 불타는 장밋빛 사랑도 가고 이제 우리의 남은 목숨 얼마쯤인 줄 몰라도 우리의 오랜 우정에 모닥불 지펴 사랑의 추억 하나 농사 짓는 더러 외롭고 쓸쓸한 인생 여행에 다정한 동행이 되자 벗이여. 더보기
촛불집회2 촛불집회2- 김각현 불법이 일상인 세상에서숨가쁘게 살아 온 국민의 반항이요 비정상을 일삼는 세상에서정상 만을 강요 당하는 국민의 외침이요 어처구니 없는 청문회요말문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데촛불마저 없다면 이 숨막힐 것 같은 세상에서어떻게 버텨내란 말인가 더보기
소주한병 소주한병 또복이 한잔 목마른 내속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쓴 뒤끝이 느껴지는 첫잔 한잔 한숨이 속에서 부터 나도모르게 터져나온다. 마음이 후련해진 느낌의 두번째잔 한잔 생각에 접어든다. 오늘또는 어제의 일을 되새기며 긴 한숨을 내쉬며 후회한다. 아쉬움이 남는 뒤끝의 셋째잔 한잔 아무생각없이 한곳만 응시하며 멍하니 바라본다. 내마음을 들여다보며 깊이 생가하게하는 넷째잔 한잔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잋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는 다섯째잔 한잔 잘 할수있을거란 자신감 내가 위대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으쌰으쌰해보는 여섯째잔 한잔 갈등의 시간 한병더마실까 생각해보며 내면의 두마음이 서로 싸우는 하지만 갈등은 오래가지않는 일곱번째잔 그리고 반잔... . . . 이모 한병추가요~~ 어느순간 난 없다. 화끈한 불.. 더보기
촛불집회 촛불집회 - 김각현 어머니는 어두운 방에서 반짓고리 옆에 두고더듬더듬 촛불을 켜셨고 할머니는 뒤뜰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자식들 위해 촛불 켜셨는데 불빛 찬란한 광화문 광장에 아들 딸들이 종이컵에 소원 떠놓고여러 차례나 촛불 밝히니 무심하던 아버지도 어머니의 416개의 깃발 휘날리니촛불이 횃불되어 거리를 밝혔다 오늘의 그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어머니요,후손들 잘되라는 할머니의 마음아버지의 분노인가 보다 더보기
잠, 자야 합니다 잠, 자야 합니다- 한섬아이 지봉수 잠이 오면 주무십시오잘 때가 되면 주무십시오피로하면 주무십시오병이 들면 주무십시오 제 때에 잠을 자지 못하면한참 일할 때에 잠이 몰려옵니다. 밀린 만큼의 잠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밀린 만큼의 잠을 한꺼번에 자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