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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엄니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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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만 모른다

                     한섬아이 지봉수


시집간 딸애가 
삼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다 
엄니는 오늘도 일을 설친다 

왜 기운이 없는지 
왜 살이 빠지는지 
병이 든 것은 아닌지 
엄니는 오늘도 잠을 설친다 

엄니만 모른다 
뒤집어진 세상을 

맞벌이 하는 것을 
다이어트 하는 것을 
피임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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