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토론] ‘좌파’ 타령 홍준표 “문재인은 친북좌파, 유승민은 강남좌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3일 TV토론에서 모든 경쟁 후보들을 향해 "좌파" 운운하며 사상 검증을 시도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공동 주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좌파" 낙인을 찍기 위해 애썼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토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공격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가리키며 "주적인 문 후보를 공격해야 하지 않느냐"고 화살을 돌렸다. 이에 문 후보는 "홍 후보가 '뼛속까지 서민'이라는 건 저와 같다. 왜 같은 흙수저인 제가 주적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친북 좌파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지금 국가안보가 이리 위태로운데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북한의 김정은을 찾아간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적폐니까 청산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주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는 "문 후보는 집권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가겠다는 발언을 취소할 생각 없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북한을 방문해서 북핵을 해결할 수 있다면, 완전히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는 가지 않겠다는 말이냐"고 맞받아쳤다. 문 후보의 반격에 홍 후보는 일순간 묵묵부답하더니 다른 질문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안 후보는 우파인가, 좌파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듯한 안 후보를 향해 사상검증을 시도, 보수적 표심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노림수로 보였다. 그러나 안 후보는 홍 후보의 질문에 "저는 상식파"라고 답하며 칼 끝을 피해갔다.
홍 후보의 '좌파공격'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유승민 후보에게도 향했다. 그는 유 후보에게 "지난 2007 대선 때 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책총괄팀을 하면서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운다) 공약을 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걸 완전히 뒤집었다"며 "그래서 시중에서는 유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을 했다', '강남좌파가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좌파는 아니다. 저는 새로운 보수가 나가야 할 방향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서는 "좌파 경제학을 하는 좌파 정치인이라는 건 국민이 다 안다"고 말했다. 또 심 후보에게 "대통령이 될리가 없을테니 그런 꿈을 안 꾸셔도 된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47200.html
어제 대선 토론회를 보면서 참 답답한 마음이 들더군요 홍준표는 정책으로 토론하는 시간에도 친북좌파니 강남좌파니 하면서 편가르기를 하더군요 그래야 우파쪽표가 몰린다고 생각하는건지 ㅜㅜ
잘 지켜보야겠습니다. 그래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습니다.
'세상보기 > 새로운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판] 유승민 “이명박 정부 때부터 감세 중단하자고 얘기했다” (0) | 2017.04.14 |
---|---|
문재인 40%, 안철수 37% (0) | 2017.04.14 |
드라마·영화 곳곳에 새긴 세월호…우리는 그렇게 잊지않고 있다 (0) | 2017.04.14 |
"北 핵실험 강행 확신 들면 선제타격 가능" (0) | 2017.04.14 |
[단독] 박근혜 "독방 지저분해"…이틀간 당직실 취침 (0) | 201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