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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악몽 악몽 - 한섬아이 지봉수 전쟁이 났다 빨리 입대하란다 난 분명히 군복무를 했는데 난 분명히 제대를 했는데 미치겠다 꿈에서 깼다 점심을 먹고 시험을 본다 난 분명히 합격을 했는데 난 분명히 자격증이 있는데 미치겠다 꿈에서 깼다 C8 꿈 속에서 또 꿈을 꾸었다 더보기
잠. 자야 합니다 잠. 자야 합니다 - 한섬아이 지봉수 잠이 오면 주무십시오 잘 때가 되면 주무십시오 피로하면 주무십시오 병이 들면 주무십시오 제 때에 잠을 자지 못하면 한참 일할 때에 잠이 몰려옵니다 밀린 만큼의 잠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밀린 만큼의 잠을 한꺼번에 자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더보기
동행 동행 - 한섬아이 지봉수 사랑을 하고 여자 : 좋았어 ????? 남자 : 좋았지 ! ! ! ! ! 여자 : 좋겠네 . . . . . 사랑은 함께 가는 것 더보기
헤어지는 지금 헤어지는 지금 류시화 사랑이 오실 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한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비록 우리 사랑이 녹아내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해도 그래도 한때 행복했던 그 기억만은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 그대가 주었던 슬픔은 모두 잊고 추억의 상자에서 꺼내어 아름다웠노라, 지극히도 아름다웠노라 회상할 수 있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 우리 사랑이 이별로 남게 되어 지금은 견디기 힘든 아픔뿐일지라도 사랑이 오실 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그대를 떠나보냅니다 헤어지는 지금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로... 더보기
술과 사랑 술과 사랑 - 강태규-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더보기
봄안부 봄안부 - 강인호 당신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찾아갔었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스며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없어져서는 어느 날 푸른빛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때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 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런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더보기
내가 당신에게 내가 당신에게 ~~ -오광수- 내가 당신에게 웃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손짓과 우스운 표정보다 내 마음속에 흐르는 당신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당신의 생활 속에 즐거움이 되어 당신의 삶의 미소가 되길 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백 마디 맹세와 말뿐인 다짐보다 내 가슴속에 흐르는 당신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당신의 생각 속에 미더움이되어 당신의 삶의 동반자가 되길 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소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구름 같은 신기루보다 내 생활 속에 흐르는 당신을 향한 진솔한 사랑이 당신의 신앙 속에 닮아감이 되어 당신의 삶의 이정표가 되길 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원합니다. 나와 함께 웃을 수 있고 나와 함께 믿음을 키우며 나와 함께 소망을 가꾸어 우리 서로 마주보.. 더보기
벤치(Bench) 벤치(Bench) - 목견 장희상 공원에벤치 하나누구를 기다리는지마음을 활짝 열고네 발로 서 있다 산새 여러 마리 놀다 가고 나무 위에서 떨어진 낙엽들수북히 쌓였다 바람에 날려가고 아이들과 연인과 가족과 노인들도 그렇게 있다가 떠나가고해도 떠나고외로운 밤을 맞는다 이 밤에 누가 온다고자지도 않고 기다리는달빛 아래 벤치는 교회의 그림자로다 벤치는새들의 것도 아니요사람들의 것도 아니요사계절 쉼터로 활짝 열린 마음으로 헌신하는하나님의 것이다 더보기
잠들기 싫다 잠들기 싫다 - 한섬아이 지봉수 널 만나다니 기쁨도 잠시 멀어져 간다 붙잡는 내 팔이 찢어진다 잠이 깼다 팔베개 속에 잠든 너 얼마나 보고팠으면 곁에 두고도 꿈을 꾸었구나 잠들기 싫다 더보기
다 잊고 사는데도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