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시

헤어지는 지금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헤어지는 지금 

                            류시화

사랑이 오실 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한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비록 우리 사랑이 녹아내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해도
그래도 한때 행복했던 그 기억만은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
그대가 주었던 슬픔은 모두 잊고
추억의 상자에서 꺼내어
아름다웠노라, 지극히도 아름다웠노라
회상할 수 있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우리 사랑이 이별로 남게 되어
지금은 견디기 힘든 아픔뿐일지라도

사랑이 오실 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그대를 떠나보냅니다

헤어지는 지금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로...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 자야 합니다  (0) 2017.04.01
동행  (0) 2017.03.31
술과 사랑  (0) 2017.03.31
봄안부  (0) 2017.03.31
내가 당신에게  (0) 201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