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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보수의 본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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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보수의 본진 되겠다”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6일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원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1만6천809표(36.9%)를 얻어 1위를 기록, 새 당 대표가 됐다.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 이후 경선으로 선출된 첫 당 대표이다.

1만5천85표(33.1%)를 얻은 하태경 의원은 2위, 그 뒤를 이어 8천11표(17.6%)를 얻은 정운천 의원은 3위를 기록했다. 김영우 의원은 5천701표(12.5%)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총 유효 투표수는 3만6천248표다.

당 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3명을 뽑는 이번 당원대표자회의에서는 낙선자 없이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 모두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출사표를 던졌던 지상욱 의원이 개인 사정으로 중도사퇴하면서 결과적으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전원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16일부터 호남권을 시작으로 총 5차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실시해 당원(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투표 결과를 취합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4일~25일 이틀간 진행했다.

"낡은 보수의 '종북몰이', '빨갱이 딱지'와 결연히 차별화"
"정부·여당에 반대 위한 반대 안 해"
"홍준표? '막말'과 '막장정치'에 일일이 대응 않겠다"

이혜훈 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간청하면 무쇠도 녹는다는데,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아니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며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같은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을 '낡은 보수'로 규정하며 '보수의 본진'을 자처했다. 그는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다. 그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낡은 보수'와의 차별화 전략을 설명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낡은 보수는 냉전반공주의·매카시즘 광풍을 '안보는 보수'라는 이름으로 등치시킨다"며 "저희는 지금까지 낡은 보수가 했던 종북몰이, 빨갱이 딱지 붙이는 것과는 결연히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시장경제를 내세우고 '기업의 자유'를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힘 있는 경제권력의 특권·반칙·횡포에 눈 감는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시장경제', '경제 정의', '경제 개혁' 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여관계에 있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고 진영정치를 넘어서겠다"면서도 "반대할 때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바른정당을 "기생정당"으로 칭하며 '흡수통합'의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막말과 막장 정치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한편, 지난 3월 10일 정병국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한 직후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해온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원내대표직만 수행하게 됐다.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기을 흔들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기을 흔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오른쪽부터)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오른쪽부터)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양지웅 기자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72742.html

진정한 보수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