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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꼽사리를 끼다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꼽사리를 끼다” ‘꼽사리’는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말합니다. 노름을 할 때 판돈을 대는 것을 '살 댄다'고 합니다. 여기서 '살'은 노름판에 걸어 놓은 몫에 덧태워 놓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노름을 할 때 밑천이 짧거나 내키지 않아서 미처 끼어 들지 못하고 있다가, 패가 좋은 것이 나올 때에 살을 댄 데다 또 살을 대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살을 댔는데 거기다 또 살을 대니까 '곱살'이 되죠... 여기서 비롯돼 남이 하는 일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꼽사리’라 하게 됐다고 합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양아치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양아치’ ‘양아치’는 거지를 뜻하는 말인데, 지금은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입니다. 폭력배들은 자신들을 ‘건달’이라고 불러줄 때 제일 흐뭇?해 합니다. 폭력배들이 ‘깡패’보다 치를 떠는 명칭이 ‘양아치’라고 합니다. 양아치는 집집을 전전하며 걸식하는 ‘동냥아치’의 줄임말입니다. ‘동냥’은 동령(動鈴)에서 유래된 말로, 문자그대로 방울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스님들이 탁발을 나갔을 때 염불과 함께 방울을 흔들어 존재를 알렸는데, 방울을 흔드는 동령이 구걸과 진배없게 인식되고 말았고, 동령이 동냥으로 변하면서 자연스레 동냥아치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 눌러주세요 ♡♡♡♡ 더보기
곳간 ◾ 재미있는 우리말 유래 ◾ 곳간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 ☞ 곳간은 한자어 고간(庫間)에서 온 말이며 고(庫)는 창고를 뜻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창씨(創氏)와 고씨(庫氏)가 대를 이어 가며 곳집 지키는 일을 맡았다. 그래서 아예 물건 쌓아두는 장소를 창씨와 고씨 성을 따서 창고(倉庫)라고 불렀다. 그리고 두 성씨가 워낙 창고지기 노릇을 변하지 않고 도맡아 했기 때문에 어떤 사물이 한 번 둔 채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창씨고씨(創氏庫氏) 하는 말도 생겨났다. 더보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아닌 밤중에 홍두깨’ '홍두깨'는 옷감을 감아 다듬이질하는 굵고 둥근 몽둥이로, 조선시대에 남자의 성기로 비유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으로 젊은 여인이 남편을 잃고 나면 평생 수절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바람둥이나 한량들이 그를 그냥 놔둘리 없었고, 그들은 칠흑같은 야밤에 월담을 하는 등 수법으로 은밀히 침투하여 과부들과 정분을 맺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남편을 잃은 여인이 외간 남자와 내통을 하게 되면 온전히 살아남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과부의 입장에서는 외간 남자가 찾아오는 것이 알려질까봐 많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밤중이 아닌 백주대낮에 예고도 없이 찾아든 정부를 뜻하는 말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게 된다는 의미로 .. 더보기
개차반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개차반’ ‘개차반’은 행실이 더럽고 막된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개’는 ‘犬’의 뜻이고, ‘차반’은 ‘茶飯’으로 ‘음식’, ‘반찬’의 뜻으로, ‘음식’ 가운데에서도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개차반’은 ‘개가 먹는 음식’의 뜻으로, ‘똥[糞]’을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행실이 더럽고 막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쓰이는 것입니다. 더보기
여자팔자는 뒤웅박팔자 ‘여자팔자는 뒤웅박팔자’ ‘뒤웅박’은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만 도려내어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하는데, 예전에는 꼭지 부근에 끈을 달아 마루나 벽에 걸어두고 그 속에 씨앗이나 일용 소품을 담아드는 그릇으로 사용했습니다. 부잣집에서는 주로 쌀과 같은 곡식을 담고,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이나 잡곡 따위를 담아 끈을 매달아 벽에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뒤웅박' 속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었습니다. 여자도 이 '뒤웅박'과 같아서 부잣집에 시집가느냐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느냐에 따라 그 여자의 팔자가 결정된다는 뜻으로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더보기
실랑이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실랑이’ '실랑이'는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입니다. 실랑이'는 본래 옛날에 과거시험을 보는 시험장에서 쓰던 '신래(新來)위'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과거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면 호명 받은 사람은 예복을 갖춰 입고 합격증서를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바로 합격자를 부르는 구령이 '신래위'였다고 합니다. 이때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합격한 사람을 붙잡고 얼굴에 먹칠을 하거나, 옷을 찢으며 합격자를 괴롭혔다고 하는데,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 '실랑이'라고 합니다. 한편 '승강이'는 오르내린다는 한자어 '승강(昇降)‘에서 온 말로, 서로 옥신각신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실랑이와는 뜻이 전혀 다른 말입니다. 더보기
시치미를 떼다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시치미를 떼다’ ‘시치미’는 옛날 사냥용 매의 꽁지에 붙여 놓은 주인의 ‘이름표’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 짐승을 사냥하는 기술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사냥용 매에 시치미를 달아서 소유를 분명히 한 이유는, 매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가격도 엄청나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귀하신 사냥매’가 어쩌다 다른 사람에게 날아가면, 대개는 주인에게 돌려주지만 어떤 이는 날아든 매의 시치미를 떼고 자신의 시치미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슬쩍 가로채고 원 주인에게는 몰라라 해서, ‘시치미를 떼다’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더보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얼토당토않거나 실없는 소리를 할 때에 사람들은 흔히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합니다. 씻나락(씨나락)은 한해 농사가 끝나면 수확한 벼 중에서 튼실한 것을 골라서 내년의 종자로 쓰기 위해 남겨놓은 볍씨입니다. 내년 농사의 종자로 쓰기 위해 남겨놓은 속이 알찬 볍씨는 농부들에게는 그야말로 보물 중의 보물이기에 곳간에 고이 간직해놓은 볍씨는 간수도 잘해야 하고, 손도 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밤이 되면 자꾸만 곳간 문이 흔들리고, 곳간 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혹시 귀신이 볍씨를 다 까먹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다가 잠 못 이루는 날이 태반입니다. 한해의 농사를 결정짓는 종자가 혹여 잘못될까봐 이상한 소리가 날 때마다 한 집안.. 더보기
떼놓은 당상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떼놓은 당상’ 조선시대엔 망건에 달아 망건 줄을 꿰는 작은 고리, 즉 관자를 가지고 관직이나 계급을 표시했는데,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가진 사람(당상)은 금이나 옥으로 만든 관자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상 벼슬을 하는 사람의 망건에 있던 옥관자나 금관자도 당상이라고 불렀다는데요. 그런데 떼 놓은 옥관자, 금관자는 좀이 먹거나 색이 변할 리 없고, 어디로 달아나지도 않아서 "어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염려가 없음"을 가리켜 ‘떼 놓은 당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