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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땅·교촌치킨·피자헛··· 도 넘은 본사 ‘갑질’에 뿔난 ‘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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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땅·교촌치킨·피자헛··· 도 넘은 본사 ‘갑질’에 뿔난 ‘을’들

치킨, 피자 등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갑질·횡포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가맹점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미스터피자에 이어 피자에땅, 교촌치킨, 피자헛 등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연이어 본사의 갑질·횡포를 고발하고 나섰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1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안’이 과도하다며 실태 조사 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장의 가맹점주들은 오히려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갑질 근절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법률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자에땅, 가맹점주 감시에 ‘블랙리스트’ 작성도
피자헛, 매출액 5% 광고비 징수 ‘노예 매뉴얼’ 시행 시도
교촌치킨, 납품대금에 4000% 지연이자 물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에땅이 가맹점주들을 감시하고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자료사진)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에땅이 가맹점주들을 감시하고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자료사진)ⓒ민중의소리

인천에서 7년간 피자에땅을 가맹점을 운영했던 김경무 씨는 “300여명 가맹점주들은 본사 돈을 벌어주기 위한 노예였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갑질 피해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해 본사의 광고비 떠넘기기, 특정 업체 물품구매 강요, 사찰 등의 ‘갑질’ 행위를 고발했다.



김씨에 따르면 피자에땅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지위를 이용해 계약서에 광고비 조항을 뒀고, 일방적으로 광고비를 징수했다. 하지만 1년 중 2개월 정도만 한시적으로 광고했고, 2013년의 경우 본사가 광고비와 판촉비를 전혀 부담하지 않았다. 피자에땅은 또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재료도 본사에서 지정한 업자에게 사도록 강제했다. 시중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0~35% 정도가 더 비쌌다는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본사직원들이 가맹점주들의 모임을 따라다니며 사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본사직원들은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했고,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결과로 모임 활동을 활발히 한 간부들의 가맹계약을 강제로 해지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본사의 악랄한 횡포로 인해 계속 불이익을 받았고, 늘어나는 빚때문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게를 접고 퀵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참여연대 등이 20일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을들의 피해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참여연대 등이 20일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을들의 피해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민중의소리

피자헛 가맹점주들도 발표대회에 참석해 본사의 ‘갑질’을 고발했다.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을 맡은 문상철 씨는 피자헛을 양파에 비유하며 “까도까도 계속해서 갑질·횡포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문씨에 따르면 피자헛은 광고비를 매출액의 5%씩 징수하고 있지만,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본사는 ‘매장 리뉴얼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가맹사업법에 명시된 지원금도 주지 않고 가맹점주들에게 비용을 떠넘겼다. 직영점 출신 점주들을 내세워 또 다른 ‘어용 가맹점주단체’를 만들어 기존 협의회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문씨는 “얼마 전 본사의 지침을 거스를 경우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매뉴얼을 시행하려다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이런 갑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촌치킨의 ‘갑질’ 사례도 발표됐다. 발표자로 참여한 민변 성춘일 변호사는 “교촌의 갑질은 국경을 넘어까지 중국에서까지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성 변호사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 사업권을 빌려주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납품대금 등에 연 4000%에 이르는 지연이자를 물렸다. 또 중국지역에 광고가 나가지 않는데도 중국사업체들에 4만달러의 광고모델료를 징수하기도 했다. 본사는 중국매장에 신메뉴를 보급해주지 않아 매출에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날 발표대회에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등은 가맹점주 사찰 및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피자에땅 경영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잊을만하면 또’ 프랜차이즈 갑질·횡포 
“신속 수사·조사와 가맹거래 법률 정비 필요”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갑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료사진)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갑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료사진)ⓒ민중의소리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의 갑질 횡포를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과 관련 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변 김남근 변호사는 “갑질 횡포가 계속 이어진 데는 공정위 사건 처리가 1~2년이 걸리는 등 행정적인 원인도 있었다”며 “압수수색·강제소환 등 신속한 수사는 검찰이 맡고, 불공정경쟁에 대한 경제 분석은 공정위가 담당하는 식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정종열 정책국장은 “비용 떠넘기기부터 말 안 듣는 가맹주들의 강제 계약해지까지 프랜차이즈 갑질 횡포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며 “본사의 자율에 맡길게 아니라 부당한 물품 강요 금지, 갱신요구권 기간 확대,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하는 내용 등이 담긴 법률을 개정해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업계가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진행 중인 (공정위)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는 18일 피자와 치킨, 분식 등 외식업종 주요 50개 가맹본부에 대해 물품 구매 강제 등이 없었는지 실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81746.html

을들이 많이 팔아야 너희들한테도 이득일텐데 니들은 돈만 생각하고 갑질을 해되는구나 이제 최저시급도 올라서 가맹전주들에 대한 부담도 늘어날텐데 갑질 그만하고 같이 잘 살수 있도록 해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