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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마티즈 사건' 부친 "아들 상처 투성이…자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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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마티즈 사건' 부친 "아들 상처 투성이…자살 아냐"

경찰, 유족에 '침묵' 강요한 외압 의혹도 불거져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된 빨간색 마티즈 차량

국가정보원 민간인 해킹사건과 관련해 유서를 남기고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모(당시 45살) 과장의 유족이 사망 2주기를 앞두고 '타살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임 과장이 연루된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을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은 국가정보원이 최근 확정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의 13개 조사 항목에 포함돼 있어 철저하고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자살했다'는 아들 얼굴에 상처 너무 많아 놀라"

12일 전북 익산시 용동면의 한 마을에서 CBS노컷뉴스 취재진을 만난 임과장의 아버지 희문(80) 씨는 "이런 자살은 없다. 얼굴을 보면 안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시신을 마주한 당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에 상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놀랐다"며 "몸이 저렇게 당할 정도면 뼈까지 상했을까 걱정돼 오죽하면 감정(부검)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이 아들의 시신에 접근하는 것도 차단돼 어머니와 며느리는 숨진 임 과장을 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간단하게 유서 쓰고 잠들게 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왜 몸뚱이에 상처가 있고 얼굴에 안 터진 곳이 없냐"며 "나만 본 것이 아니라 아들 염(시신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일)을 한 사람들도 대번에 알아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버지는 또 "아들은 자살할 성격과 상황이 아니었다"며 "자살이라는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희문 씨 부부는 슬하에 2남 3녀를 뒀지만, 임 과장은 9년 전 세상을 떠난 형을 대신해 장남 노릇을 착실하게 해왔다. 

아버지는 "아들은 나라에도 충성했지만 부모에게도 둘도 없는 효자였다"며 "저희 형 때문에도 그랬는데, 자기마저 없으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게 사느냐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CCTV 화면에 잡힌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 (사진=경기경찰청 제공)

◇ "이렇게 말하면 또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


유족이 이처럼 억울하고 분한 일을 당했지만, 2년 가까이 침묵한 이유는 임 과장 딸에 대한 배려와 함께 경찰의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장례식 당시 A경찰서에 근무한다는 경찰이 '만약에 아버님의 이유와 조건이 있어 (상황이) 뒤집어지게 되면 말썽이 되니까 좀 생각할게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언론 등 외부 접촉으로 상황이 바뀌면 장례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경찰의 발언에 대해 아버지는 "협박이었다"고 또렷이 기억했다.

그는 또 "손녀(임 과장 딸)가 육사에 들어가 있으니 앞으로 피해가 있을까 걱정돼 덮으라고 한 며느리의 만류가 한 원인이었다"며 "그때 만약 며느리가 손녀 얘기를 하며 다독거리지만 않았어도 바로 폭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임 과장의 부모는 지금까지도 아들이 어떤 사건에 연루돼 죽음에 이르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들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이렇게 말하면 또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다"며 여전히 불안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임 과장은 2015년 7월 18일 오후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차량 안에서 번갯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임 과장은 이날 오전 4시50분께 출근을 한다며 집을 나섰다. 하지만, 임 과장의 부인은 오전 10시께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관할소방서에 실종 신고했다.



국정원 팀장급 간부인 임 과장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당시 각국 정보기관들은 이탈리아의 스파이웨어 개발 업체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다른 해커에 의해 유출된 일이 벌어졌다.

그 명단 중 한국의 ‘5163부대’가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12년 18대 대선 즈음부터 약 8억원가량을 들여 관련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한국의 메신저 앱과 한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해킹을 문의한 사실이 포함돼 선거 개입과 민간인 사찰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임 과장은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 구매를 담당해 진실 규명을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하지만, 그는 경기도 용인시 인적이 드문 한 야산에 주차된 '빨간색 마티즈' 안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사건이 민간인 사찰과는 무관하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전하는 유서가 발견됐고 사건은 자살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임 과장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숱한 의혹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814539#csidx185b35ed531ffdcbd85d99cb57267f1 

국정원이 나라를 위해서 일하지 않고 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면 대한민국은 누가 지키나요 국정원하면 007, 미션임파셔블 같은 영화에서 나오듯  멋진 모습의 스파이로 일반인들은 생각했었는데 민간인사찰이나 하고 댓글이나 달고 있고 그에관련된 사람을 자살로 만들고 정신차리고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부모의 한도 풀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