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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유래

아닌 밤중에 홍두깨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아닌 밤중에 홍두깨’ '홍두깨'는 옷감을 감아 다듬이질하는 굵고 둥근 몽둥이로, 조선시대에 남자의 성기로 비유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으로 젊은 여인이 남편을 잃고 나면 평생 수절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바람둥이나 한량들이 그를 그냥 놔둘리 없었고, 그들은 칠흑같은 야밤에 월담을 하는 등 수법으로 은밀히 침투하여 과부들과 정분을 맺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남편을 잃은 여인이 외간 남자와 내통을 하게 되면 온전히 살아남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과부의 입장에서는 외간 남자가 찾아오는 것이 알려질까봐 많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밤중이 아닌 백주대낮에 예고도 없이 찾아든 정부를 뜻하는 말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게 된다는 의미로 .. 더보기
학을 떼다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학을 떼다' `학(瘧)을 떼다`는 괴롭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느라 진땀을 빼거나 그것에 거의 질려버림을 말하며, '학질'을 떼다'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학`은 학질, 즉 말라리아입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병원충을 가진 학질모기에게 물려서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갑자기 고열이 나며 설사와 구토, 발작을 일으키고 비장이 부으면서 빈혈 증상을 보입니다. 학질처럼 병에 얽힌 말이 많은데요. `지랄하고 자빠졌네`의 지랄은 지랄병, 즉 간질을 가리키며, `염병할 놈 같으니라고`의 염병 역시 장티푸스를 말하며 염병을 앓아서 죽을 놈이라는 욕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