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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아버지는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쫄병이다. 아버지는 집에서 어른인 척 하지만 어릴적 친구들 앞에서는 소년이 되곤한다. 엄마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기도를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신문을 보는 척 하며 기도를 한다. 자녀가 늦게 들어올 때 엄마는 전화를 걸어 악을 쓰지만 아버지는 묵묵히 어둠 속의 현관으로 나가서 막 돌아 온 자식의 신발이있는가 조용히 확인할 뿐이다. 엄마는 울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지만 아버지는 울기 위해 세수를 한다. 그래야 아무도 우는 것을 못 볼테니까... 엄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갈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더보기
아버지란 누구인가 아버지란 누구인가 이 글은 몇 년 전 동아일보에 어느 독자가 기고한 글인데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끝내 이름을 알 수 없는 글로 남았고, 네티즌들에 의해 한동안 회자되었던 글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과 딸이 학교성적이 좋지 않음에 겉으론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어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