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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우리들의 자화상 - 우리들의 자화상!! 어떤 사람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 살려!" 하는 비명이 들렸습니다.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니, 웬 장님이 낭떠러지 끝에서 밧줄에 매달린 채 사력을 다해 소리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장님이 매달려 있는 곳은 평평한 땅 바로 위였습니다. 밧줄을 놓으면 안전하게 땅을 디딜 수 있는데, 앞을 보지 못하니까 죽을힘을 다해 매달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밧줄을 놓으시오." 그 말을 듣고 장님이 소리쳤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리 잔인한 말을 할 수 있소? 이 밧줄을 놓으면 나는 죽는단 말이오!" 그 순간 밧줄이 툭 끊어졌고, 장님은 안전하게 땅바닥을 딛게 되었습니다. 장님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붙들고 있는 밧줄을 놓으면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더보기
아내가 나가 놀아라 한다 아내가 나가 놀아라 한다 대기업 사장으로 은퇴한 선배의 이야기다. 은퇴하던 날, 느닷 없이 아내가 고마워지더란다. 이토록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다 아내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와 지방을 전전하느라 가족과 함께 지낸 날도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식들이 번듯하게 자라준 것은 다 아내 덕분이다. 선배는 그날 결심했다. 나머지 세월은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그날 이후 선배는 아내와 국내외 여행, 골프 여행을 쉬지 않고 다녔다. 젊은 시절 고생한 만큼 그 정도 여유는 있었다. 백화점에서 아내의 핸드백을 들어주고, 아내가 사고 싶은 옷을 결정할 때까지 기다린다. 스커트 하나 사는데도 아내의 결정은 여전히 오래 걸렸다. 이전 같으면 이내 짜증내고 돌아섰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러나 그다지 못할 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