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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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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목암 김수찬

갈라져 버린
어제와 오늘이지만

밤사이
그들의 숲은 적막과 함께
깊은 잠을 자고

누구도
위로하지 않는
외로운 가로등은 낡아가는  모습 지우려 꼿꼿이 버틴다

밤은 평화다
고요 속에 단꿈도
엄습한 고통에 육신을 통제 못 하고
쓰러진 양육은 쉼을 즐기는데
동녘에
이상한 기운은 새벽이슬도 깨우고
흘러가는 저 강은
보쌈당해
넓은 바다에 흡입된다

준비 덜된 영육은
남아있는 그 밤의 영화를
마무리하지 못해 발버둥인데
밉살시리
여명은 또 하루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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