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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폐업한 대왕카스테라 "고발프로, 한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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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폐업한 대왕카스테라 "고발프로, 한 맺힌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폐업한 업주(익명) 

여러분, 대왕 카스테라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대만에서 건너온 카스테라인데요. 큰 인기를 모으면서 프랜차이즈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죠. 그런데 지난 3월 12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이 대왕 카스테라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됐습니다. 이 방송은 대왕 카스테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유와 계란 양보다 식용유가 더 많이 들어간다. 심지어 어떤 가게에서는 700㎖짜리 식용유를 들이붓기도 한다 이렇게 고발을 한 겁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대왕 카스테라 가게들은 큰 타격을 받고 지금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문제는 양심적으로 운영하던 업체들까지 덩달아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할 말이 정말 많다는 대왕 카스테라 가게 사장님을 직접 만나보죠.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사장님 나와계세요? 



◆ 업주> 네.  

<


◇ 김현정> 지금도 대왕 카스테라 가게 계신 거에요? 

◆ 업주> 지금은 영업을 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예 폐업을 하셨어요? 

◆ 업주> 네. 폐업을 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했어요. 

◇ 김현정> 아니, 어느 정도기에 아예 문을 닫아버리셨어요? 

◆ 업주> 저희가 그다음 날 바로 매출이 90% 정도가 떨어져버리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방송 나가기 전까지는 아주 잘 되던 가게였나요? 

◆ 업주> 네, 아주 잘 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어느 정도나 잘 되던 가게입니까? 

◆ 업주> 7000원씩 잡고 일일 매출이 한 170, 180 (만원) 정도 됐다고 볼 수 있죠. 한 250개 이 정도는 나갔을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 250개를 하루에 팔던 가게에서….  

◆ 업주> 그다음 날 12만 원 팔았어요. 그다음 날도 약 11만 원 정도 매출을 올렸나. 그래가지고 안 되겠다 해서 바로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아니, 대왕 카스테라는 보니까 A 대왕 카스테라, B 대왕 카스테라 이런 식으로 프랜차이즈로 운영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장님 가게도 그런 프랜차이즈였습니까? 

◆ 업주> 프랜차이즈는 아니고요. 카스테라를 목포 후배한테 배워가지고 광주로 와서 제가 그냥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그냥 단독으로 내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분노를 한 이유가 뭐냐 하면 대부분의 매장들이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가며 화학첨가제는 우리는 넣지 않습니다, 이렇게 홍보를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식용유를 들이붓더라. 700㎖나 들어가더라. 이렇게 보도를 한 거에요, 고발을 한 거에요. 이걸 듣고서 시청자들이 실망한 거거든요. 이거 사실 아닙니까? 

◆ 업주> 700㎖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어요. 그 회사는 한 군데입니다. 한 군데고 그 외에 우리나라에 대왕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가 20군데가 넘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왕 카스테라는 1개들이 팔 때 한 500g 정도 되잖아요. 손바닥 한 4개 합쳐놓은 거 정도 크기. 거기 안에 700㎖가 들어가는 업체가 있기는 있는 거에요? 

◆ 업주> 없죠. 20개 만드는 데 700㎖가 들어가는 거고. 하나를 만드는 데 식용유를 700㎖를 넣으면 식용유 700㎖가 얼마인지 아세요? 빵값보다 더 비싼데 그걸 700㎖를 넣어서 빵을 어떻게 팝니까? 7000원을 받고.  

◇ 김현정> 그러니까 500g짜리 카스테라 20개 만드는 데 들어가는 게 식용유 700㎖다. 

◆ 업주> 그럼요.  

◇ 김현정> 그런데 마치 방송에는 1개 만드는 데 700㎖를 들이붓는 것처럼 지금 많이들 오해하고 계신다. 그럼 700㎖를 넣으면 빵 1개당은 얼마나 들어간 셈이 되는 거죠? 

◆ 업주> 35㎖ 정도 들어가겠네요.  

◇ 김현정> 식용유 큰 숟갈로 두어 숟갈 정도가 우리가 대왕 카스테라 1개 살 때 들어가는 양이다? 

◆ 업주> 그렇죠.  

◇ 김현정> 700㎖를 넣는 업체라 쳤을 때도.  

◆ 업주> 네. 20개를 만드는 데 700㎖가 들어갔다고 했으면 소비자들이 700㎖를 1개당 35㎖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리고 35㎖라면 얼마 되지 않아요. 

◇ 김현정> 게다가 그런 업체도 프랜차이즈 업체 한 개밖에 없는데 마치 전체인 양 호도가 됐다 이 말씀이세요. 

◆ 업주> 네, 그렇죠. 그 이유를 설명을 좀 해 줬으면 적어도 소비자들이 판단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 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제가 방송을 봐도 그냥 이 식용유를 넣은 것 자체가 그냥 잘못된 거 위주로만 방송이 나왔잖아요. 식용유가 들어가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업주도 한 명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빵을 만드는 데는 무조건 유지가 당연히 다 들어가는 겁니다. 다른 제과점도 마찬가지고.  

◇ 김현정> 어쨌든 그 프로그램이 그렇게 방송이 되고 난 후 아까 바로 다음 날 매출이 90%로 떨어졌다 그러셨잖아요.  

(사진=먹거리X파일 영상 캡처)

◆ 업주> 네네.  

◇ 김현정>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생겼는지 묘사를. 하루를 묘사해 주신다면? 

◆ 업주> 항상 저희는 시간대별로 빵이 따뜻한 빵이 나오니까 손님들이 오셔서 빵을 사가지고 가는데 손님이 안 오세요. 안 오고 심지어는 사갔던 손님들도 다시 가져와서 환불을 해 가는. 

◇ 김현정> 환불해 달라고 하고?  

◆ 업주> 네, 나오더라고요. 주변에 있는 상가에 자주 사러 오시는 손님들도 저희를 피해서 돌아가는 걸 제가 목격을 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죄진 것도 없는데 괜히 죄인 취급을 받는 그런 느낌도 있고 좀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면 조금만 더 버텨보시지 그러셨어요. 왜 이렇게 빨리 가게를 정리하셨어요? 

◆ 업주> 제가 카스테라 집을 하기 전에, 몇 년 전에 막창집을 크게 했어요. 그런데 막창집이 잘 되고 있는데 그때도 이 방송에서 곱창을 다루더라고요. 사람이 못 먹는 그런 식으로 방송에 나갔는데 누가 와서 사먹겠어요. 그래서 저는 거기에서도 피해를 본 사람이에요. 그때 방송은 소곱창을 다뤘는데 저는 돼지막창 쪽 음식을 판매를 했거든요.  

◇ 김현정> 전혀 다른 건데.  

◆ 업주> 전혀 다른데도 소비자들은 똑같이 바라보니까. 

◇ 김현정> 거기서도 피해가 막심하셨군요?  

◆ 업주> 그랬죠. 이게 회복이 안 된다는 걸 한 번 느껴봤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기다려봤자 제가 손해고 바뀌지 않는데 저만 손해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이거 문 연 지 한 달밖에 안 되셨다고 들었는데 피해를 얼마나 보신 거에요, 금전피해를?  

◆ 업주> 약 8000만 원 정도 투자를 했는데 가게만 살아 있고 나머지는 다 피해를 봤다고 봐야겠죠. 보증금이 3000만 원이니까. 약 5000만 원 정도 피해를 보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저희들 지금은 직원들도 해고를 안 했어요. 직원이 3명에서 4명인데 안고 가고 있거든요. 이달 말일이면 또 급여가 나가야 되는데.  

◇ 김현정> 그러네요. 다른 가게로 바꾸려면 또다시 인테리어 해야 되고 또다시 설비 사야 되고. 

◆ 업주> 그렇죠. 인테리어도 다시 다 새로 했고 집기도 그 메뉴에 맞는 집기로 다시 해서 추가된 비용이 또 한 5000만 원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이게 지금 인터뷰하시는 분의 대왕 카스테라 가게만 그런 거에요, 아니면 다른 대왕 카스테라 가게들도…. 

◆ 업주> 다 그렇죠. 이게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목포에 제 후배도 장사가 아주 잘 된 가게입니다, 거기도. 그 가게도 그다음 날 저하고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어요. 하루아침에 열심히 살고 있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이게 뭡니까, 무책임하게.  

◇ 김현정> 그 방송을 제작한 방송국이나 제작진 측에도 연락을 좀 해 보셨어요? 왜 전체 문제처럼 이렇게 보도하느냐.  

◆ 업주> 제가 그다음 날 그 방송국에 계속 전화를 했거든요. 

◇ 김현정> 뭐라고 합니까?  

◆ 업주> 전화를 안 받아요.  

◇ 김현정> 안 받아요?  

◆ 업주> 안 받고 받아서 진행자를 연결해 달라고 해도 연결해 준다고 해도 통화 자체가 안 돼요. 

◇ 김현정> 그럼 어떤 저간의 사정이 있었는지도 듣지도 못하셨군요? 

◆ 업주> 네, 자초지종을 물어볼 수도 없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일방적으로 저희들은 그냥 당하고만 있는 거지.  

◇ 김현정> 이게 지금 대왕 카스테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사한 사례들이 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더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 마지막으로 이 얘기만은 꼭 하고 싶다 하시는 말씀이 있으면 하세요.  

◆ 업주> 고발 프로그램이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요. 

◇ 김현정> 프로그램 자체, 고발 프로그램 자체는 필요하다? 

◆ 업주> 네, 특정업체를 고발을 했으면 다른 업체까지 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을 내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봐요. 조금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다른 업체들도 여기하고 똑같은가를 확인하고 이런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냥 이번 문제도 대왕 카스테라가 문제라 하니까 진짜로 아무 상관이 없는 업체들도 똑같이 그냥 피해를 보게 된 거에요.  

◇ 김현정> 한 달 만에 야심차게 시작했던 사업을 접어야 될 때, 그때 심정 어떠셨습니까?

◆ 업주> 제가 이 가게를 열었을 때 다른 업주들도 마찬가지지만 전국에 500개가 넘는 대왕 카스테라 점주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은 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빠고 엄마도 있을 수 있고 생계수단이 이 가게에요. 그런데 이분들이 그냥 이 방송 하나에 아무 말도 못하고 이렇게 무너져버린다는 것은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그분들 대신해서 제가 이 억울한 부분을 호소를 좀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누군가에게는 이게 이 가게가 생명줄인데. 한 가족의 밥줄인데 이게 너무나 성급하고 얕은 보도로 인해서 이렇게 생명줄이 끊어지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아야겠다라는 호소 꼭 하시는 거에요. 

◆ 업주> 네네. 

◇ 김현정> 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또 제작진 쪽의 입장은 어떤 건지도 저희가 한번 취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업주> 네. 

◇ 김현정> 대왕 카스테라 고발 프로그램이 한 종편에서 나간 후에 아예 폐업을 해 버린 업주분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57171#csidx41694d22a950513b6a4c26465df6da2 


시청자들의 바른 먹거리를 찾기위한 프로그램 좋아한다.

하지만 조금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마치 모든 같은 업종이 그런것처럼 방송이 나가면 시청자들은 저건 다 그렇게 만든데 하면서 먹지 않을것이고 그것의 좋은예일거 같다.

한 업체가 망해 나갔으니 말이다.

바른 먹거리를 위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조리 하지 않는것을 찾는것은 좋으나 같은 업종에 잘하고 있는 업체도 소개 한다면 이건 먹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같은 음식이라도 잘하는게 가서 먹어야지가 되지 않을까?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PD님 사업하시는분들 망하게만 하지 마시고 더 잘 살아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것도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