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새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피디가 뽑혔다. 최 피디는 해직 1997일 만에 사장으로 ‘복직’을 이룬 셈이 됐다.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7일 사장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최승호 피디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 회의에는 모두 9명의 방문진 이사 가운데 5명(이완기·유기철·최강욱·이진순·김경환)이 참여했으며, 옛 여권(자유한국당) 추천인 김광동·이인철·고영주·권혁철 이사는 모두 불참했다. 이들은 김장겸 전 문화방송 사장 해임 의결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문진 다수 이사는 이날 이사회를 끝낸 뒤 주주총회까지 열어 최 피디를 사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새 사장에 선임된 최승호 피디는 1986년 문화방송에 입사해 1995년 <피디수첩>팀에 합류한 뒤 ‘검사와 스폰서’ 편,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등 성역 없는 탐사보도로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등을 받았다. 2003년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170일 파업 도중 해직돼 5년여 동안 회사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해직 기간에도 온라인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탐사보도를 이어갔고,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감독하기도 했다.
최승호 신임 사장의 첫 업무는 ‘해고자 복직’이다. 문화방송 노사는 8일 새 사장의 첫 출근길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 로비에서 ‘해고자 전원 즉각 복직 노사공동선언’을 할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노조)는 최 사장 선임 직후 ‘해직 언론인 출신 신임 사장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5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총파업 과정에서 불법으로 해고된 구성원이 새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공정방송 실현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기대한다”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이제 노사 모두 엠비시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사장 공모 과정에서 지난 시기 문화방송 안의 부패와 권한 남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는 ‘노사 공동재건위원회’ 구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방문진은 지난달 새 사장 공모 일정·절차를 정하면서 이번 사장 선임의 최우선 가치로 ‘투명성’을 꼽으며 선임 과정 대부분을 기자·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일 정책설명회에 이어, 7일 진행한 면접 심사 과정도 모두 문화방송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생중계됐다. ‘시민 면접관’의 질문도 후보자들에게 전달됐다. 방문진은 지난 1~5일 사장 후보자에게 시민이 묻고자 하는 질문을 인터넷을 통해 취합했으며, 500여개의 질의가 쏟아졌다. 최 피디는 ‘현 정권에 비판적이지 않으냐’는 시민의 질의를 이진순 이사가 소개하자, “권력은 무조건 비판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사장이 될 경우) 앞으로 보도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사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문화방송이 신뢰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준용 김효실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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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822567.html#csidx0db2a40797ba8ae92d8bc632d1efae0
MBC가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거 같네요 제대로된 사장이 들어갔으면 공영방송으로서 창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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