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남기’ 확인된 캐비닛 문건, 우병우 수사로 확대될까

‘작성자 홍남기’ 확인된 캐비닛 문건, 우병우 수사로 확대될까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문제 공론화 추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17일 청와대가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한 문건과 관련해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2015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을 역임하고,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올해 5월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회의 문건 254건이 당시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기로 볼 수 있는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기간은 홍 실장의 재임 기간 중 절반가량이 겹친다. 홍 실장이 직접 작성한 문건도 상당수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홍 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하면 속기사가 없다. 기획비서관의 역할이 수첩에 회의 내용을 적어다 문서로 만드는 것”이라며 “내 전임 기획비서관도 했고, 후임도 했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문건에 위안부·세월호·국정교과서·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는 청와대 발표 내용에 대해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립적으로 적어서 정리했다”며 “내 마음대로 회의를 한 것도 아니고, 내 역할이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것이었다”고만 답했다.

홍 실장이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 일부를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문건이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기는 이병기·이원종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의 재직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수사망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윤선 정무수석 재직 기간도 일부 겹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254개의 문건에 대한 분류와 분석을 끝냈고, 나머지 문건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문제가 될 수 있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특검에 관련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80423.html

보물찾기 시작해야겠네요 청와대에 박근혜, 우병우, 대기업 관련된 보물문건들이 더 있지 않을까요 청와대 직원들 모두모두 경품걸어서 보물찾기 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