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보기/새로운뉴스

용산소방서 방문해 “소방관 1만9천명 확충”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용산소방서 방문해 “소방관 1만9천명 확충”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최송섭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지난 3월 용산구 원효로 주택가 화재진압시 구조대원들이 착용했던 방화복과 방화장갑을 살펴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최송섭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지난 3월 용산구 원효로 주택가 화재진압시 구조대원들이 착용했던 방화복과 방화장갑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 임기 중에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9천명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장 금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소방관 1천500명 증원 계획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정부가 소방관, 경찰 채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이날 행사 슬로건은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정책과 관련해 잇따라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은 다른 공공분야에 비해 가장 늦게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했지만, 출동할 때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며 “소방관이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역할을 하면서도 충분한 인원이 소방·구급 차량에 탑승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다가 희생된 고 강기봉 소방관을 거론했다. 구급 업무를 담당하던 강 소방관은 사고 당시 구조 소방관이 부족하자 직접 구조 활동에 뛰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을 맞아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 인력 확충은 너무나 당연한데, 국민은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이라며 공무원을 늘리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며 “행정 공무원은 몰라도 일선에서 생명·안전·보건을 지키는 공무원만큼은 우선으로 늘려야 하고, 국가 예산도 그보다 더 긴요하게 사용할 수는 없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주시는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을 독립하도록 정부조직 개편안에 설계했다”며 “필요할 경우 군대도 투입되고 다른 행정관서와 공조해야 해 총리실이나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적어도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현장에서만큼은 현장 책임자의 명에 따르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에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화 장갑까지 사비로 사야 하는 현실인 체제를 빗대어 벌거벗었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헬기부터 차량, 개인에 지급되는 장비에 이르기까지 장비 확충에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차담회를 위해 소방대원들에게 커피를 따라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차담회를 위해 소방대원들에게 커피를 따라주고 있다.ⓒ뉴시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자리에는 지난 3월 용문동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서며 주민들을 탈출시키다가 16m 높이의 창문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다친 최길수(36) 소방관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은 김성수(43) 소방관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중 최 소방관이 사고 당시 결혼 3주를 앞둔 상황이었지만 부상으로 최근 결혼식을 올린 사연을 알고는 “대통령으로서 명령을 내리는데, 적절한 시기에 신혼여행 가셔야한다. (최 대원이 신혼여행을) 갈 수 있도록 서장님이 휴가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최송섭 용산소방서장은 “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주변에선 웃음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간담회장으로 가던 도중 복도에 전시된 불에 탄 최 소방관과 김 소방관의 소방장구를 보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봤다. 불에 탄 소방장갑 한쪽은 가위로 자른 듯 잘려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게 최길수 소방관의 장구인가”라며 “잘 좀 보존을 해야겠다. 정말 귀감으로 두고두고 보여줄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서장은 최 소방관과 관련해 “희생정신이 커서, 교육 효과적인 면에서 보존을 하려고 한다”며 “다음 주에 (작업을) 해서 소방학교에 영구 보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66321.html

박근혜씨는 소방관들 장갑을 사비로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장갑을 지급하여 장난하남 하는 소리가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