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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내 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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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상은?


                                 임래호


고요한 숲,
정적을 깨우는
저 맑고 고운 새 소리는
어떤 모양일까?
세모?
네모?
동그라미?

바람,
바람은 하늘을 어떻게 날까?
반듯하게?
꾸불꾸불?

내 모습은,
새 모양일까 바람 모양일까?
아니면 일그러진 꽃 모양일까?

내 모습,
남들에겐 어떻게 보여질까?
하얗게?
까맣게?
빨갛게?

차라리,
모양도 색깔도
없을 수는 없을까
그냥 물처럼
그냥 바람처럼,
아니면
모두에게 위안을 주는
새 소리라도 닮았으면 좋으련만...
모두가 바라보는
그냥 하늘처럼,

참으로 궁금하다
모두가 바라보는
내 얼굴!
내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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