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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계란후라이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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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를 하며 

                            - 한섬아이 지봉수


나는 우주생명체
마치 계란처럼 부화 중이지
때가 되면 
지구를 가르고 나와 
은하계로 간다 

내 껍질에 기생하는 
인간들에게 미안하다 
알 속에서의 발길질 한번에 
지진으로 고생하다니 
쓰나미로 고생하다니 

그래도 
엄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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