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보기/새로운뉴스

100억 기부 강석창 회장 "재산 99%도 마저…"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00억 기부 강석창 회장 "재산 99%도 마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석창 (미네랄바이오 회장) 



'나는 기부를 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회장님의 기부 철학입니다. 지난 20년간 기부한 돈만 해도 100억 원이 넘는데요. 사업을 그만두면 전 재산의 99%를 내놓겠다 이런 공언까지 했습니다. '꽃을 든 OO' 하면 떠오르는 그 화장품,  
그 화장품 회사의 창업주입니다. 강석창 회장. 오늘 화제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강 회장님, 안녕하세요.  


◆ 강석창> 안녕하세요. 강석창입니다. 

◇ 김현정> 아니, 20년 동안 기부하신 돈이 정말 100억 원이 넘습니까? 

◆ 강석창> 네, 100억 조금 넘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래서 저는요. 회장님이 원래 타고난 부자, 재벌2세쯤 되는 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혀 아니에요. 1980년대에 중졸에 영업사원부터 출발을 하셨다고요? 

◆ 강석창> 87년부터니까 20대 초반부터 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최종학력이 중졸인 영업사원이면 월급이 기부를 할 정도로 충분하진 않았을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기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 강석창> 처음에 기독교방송이 그때 언론 탄압을 받으면서 일반 청취자들이 기부하고 이런 것들 보고, 정말 기독교방송이 그렇게 어려운가 해서 찾아갔었거든요. 

◇ 김현정> 아, 저희 CBS요? 

◆ 강석창> 그렇죠. 그게 기부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는 몰랐어요. 이거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CBS를 돕는 기부부터 시작하신 거예요? CBS가 언론 탄압받고 있던 그 시절에? 

◆ 강석창> 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어려운 데를 선정해서. (웃음)

◇ 김현정> 맞습니다. 괜찮습니다.  

◆ 강석창> 그때는 정말 (CBS가) 어려우셨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시작한 기부가, 회사를 직접 창업하면서는 매년 매출의 1에서 2%를 기부하겠다 약속을 하고 많을 때는 순수익의 30%까지 기부하신 적도 있다면서요?  

◆ 강석창> 네, 회사 창업은 1992년도에 창업했습니다. 그때는 이익이 3%, 2%밖에 안 났었습니다. 그때는 1%내는 것 자체가 이익금의 50%도 되고 그래서 지나놓고 계산해 보니까 이익금으로 계산하면 기부한게 한 30% 되더라고요. 

◇ 김현정> 아, 그렇게.  

◆ 강석창> 그동안 낸 거 역산해 보니까 30%쯤 이익으로 계산이 되길래 기부 금액을 이익금의 30%로 바꾸게 된 겁니다.  

◇ 김현정> 대단하세요. 제가 실례되는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워낙 또 드러내놓고 말씀하시니까 말씀드립니다마는 최종학력이 중졸이신거죠? 

강석창 회장. (사진=미네랄바이오 제공)

◆ 강석창> 고등학교도 다니긴했는데 제가 3학년 한 달 다니고,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중간에 스스로 자퇴를 했습니다.  

◇ 김현정> 건강이 안 좋아서?  

◆ 강석창> 네. 그래서 그것 때문에 거꾸로 화장품을 하게 됐으니까 그게 역으로 보면 행운이 된 걸로 볼 수도 있겠죠.  

◇ 김현정> 그거는 무슨 말씀이세요? 그것 때문에? 

◆ 강석창> 공부를 했으면 은행 들어갔을 거거든요.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화장품 회사에서 1200억 매출 하는 것보다는 못하지 않겠습니까? 결과적으로 그런 건데. 전화위복이 와서 새옹지마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걸 잘 극복하면 오히려 큰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미네랄바이오의 강석창 회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내가 사업을 그만두게 되면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 이런 약속을 또 하나 하셨어요?  

◆ 강석창> 네, 그런데 신문에 그게 좀 잘못된 거 같은데 '손 떼면'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주변에 보면 나중에 하겠다는 분들은 제대로 하는 분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단계적으로 해야죠. 나중에 한다는 얘기는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웃음) 그럼 손을 다 떼게 되면 그때 99%가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해서 99% 하겠다 이런 말씀이세요? 

◆ 강석창> 당연히 그래야 되겠고요. 한꺼번에 99% 다 하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 되니까 이거를 주식을 기부하게 된다면 배당금이 그쪽으로 가게 될 거고 그러면 계속 회사 이익이 기부하는 게 되겠죠, 이익으로. 

◇ 김현정> 네. 그런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셨어도 솔직히 가족들은 좀 서운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강석창> 그런 얘기도 좀 있었죠.  

◇ 김현정> 아, 있었어요?  

◆ 강석창> 그런데 요즘에 가족들도, 기부라는 것이 결국은 내가 복을 받는 길이거든요. 제가 많이 평상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도 많이 받아들인 상태고요. '열심히 일해서 연봉 많이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제가 방향을 주고 있습니다.  

◇ 김현정> 네가 열심히 해서 네가 많이 벌면 되지 뭘 그러냐? (웃음)

◆ 강석창> 그렇죠. 노력하지 않고 벌리게 되면 대부분 잘못되더라고요, 일반적으로.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시면서 그러셨어요. '결국은 내가 나눠주는 게 다시 내 복으로 돌아오더라.' 퍼주고 퍼주고 또 퍼주는 게 결국은 나한테 돌아오는 겁니까?  

◆ 강석창> 마케팅도 그렇게 봅니다. 제가 미네랄바이오를 통해서는 우리 제품을 무료로 막 주려고 합니다.  

◇ 김현정> 고객들한테요?  

◆ 강석창> 네, 이것도 하나의 일종의 기부가 아닐까.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들으시는 분들 중에 '사실 나도 기부하고 싶어. 기부하고 싶지만 이게 실천이 어렵다. 또 내가 지금 당장 손에 쥔 돈이 너무 적다. 회장님은 많이 버시니까 그렇지만 나는 지금 당장 살기가 어렵다. 어떻게 기부해야 합니까.' 라고 묻는 분들에게 뭐라고 하시겠어요?  

◆ 강석창> 네. 그런데 기부가 이게 보니까 또 습관인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보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하던 기부도 못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대부분 '나 많이 벌면 그때 나눌 거야, 그때 할 거야.' 말하는데 실제로 많이 벌면 그렇게 안 됩니까?  

◆ 강석창> 돈을 많이 벌면 쓸 데는 더 많아지더라고요. 

◇ 김현정> (웃음) 희한하죠. 많이 벌면…. 

◆ 강석창> 공장도 지어야 되고. 그러다 보면 못할 수가 있겠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기부는 습관이다.' 100원 벌면 100원 버는 대로, 1만 원 벌면 1만 원 버는 대로 거기서 조금이라도 떼내서 기부하십시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강석창> 그리고 더 중요한 거는 기업해서 돈을 벌게 되면 이걸 내 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고객의 주머니에게 나한테 가지고 온 거거든요. 

◇ 김현정> 물론입니다.  

◆ 강석창> 그중의 한 30% 정도는 가난한 고객한테 돌려준다면 (사회적으로도) 부의 분배라든지 공유경제하고 딱 맞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참…. 회장님, 감사드리고요.  

◆ 강석창>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기부를 그냥 많이 하셔서 감사드린다기보다는 그런 철학을 여기저기에 알려주고 다니시는 저는 그 점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해 주시고요. 오늘 귀한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강석창>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 재산의 99%를 내놓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100억 원이 넘게 기부를 한 기부왕입니다. 미네랄바이오 강석창 회장이었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66843#csidx555f846674599889d289f6c71693cab 


강석창
강석창 기업인
출생
1961년 6월 6일 (만 55세)
소속
미네랄바이오 대표이사
학력
덕수상업고등학교 중퇴
수상
2010 제3회 한국나눔봉사대상 개인부문 최우수상
경력
2016 미네랄바이오 대표이사  외 




대한민국이 미국처럼 기부문화가 발전한 나라는 아니다 복지도 개인의 기부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고 그렇게 바라지도 않은다 하지만 자신의 이득 정치인이나 다른 사업의 목저이 아닌 진짜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 너무 아름답다.

기업들이 자신이 이득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인거 같다 이런 기부정신이 있다면 대기업이 중소기업 망하게 하면서 배불리는 행위도 하지 않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