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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연기 인생’ 김영애 세상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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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연기 인생’ 김영애 세상과 이별


2012년 <해품달> 촬영 중 췌장암 발병
지난해 말 <월계수> 촬영 때 재발, 병세 악화
<씨네21> 제공
<씨네21> 제공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배우 김영애가 9일 오전 10시58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

고인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받았다. 그는 주변에 이 사실을 숨긴 채 드라마 촬영을 끝냈다. 그 뒤에도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며 드라마 <닥터스>, <킬미 힐미> 등과 영화 <변호인>, <카트>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양복점 대표의 아내 최곡지 역을 맡아 매주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해 10월말 암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하고도 ‘외출’로 올해 초까지 50회 촬영을 마쳤다.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는 4회 연장됐지만, 고인은 병세 악화로 참여하지 못했다. <월계수>는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고인은 2월초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 영정사진과 수의로 입을 한복을 골랐고 장례절차도 모두 정해놓았다고 했다. <월계수> 촬영 당시, 명료한 상태에서 연기를 하려고 녹화날에는 진통제를 맞지 않은 사실도 털어놨다. 마지막 작품까지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문화방송>(MBC) 공채 3기로 데뷔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고가며 100여편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최우수연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배우 최불암은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여성 경찰을 연기한 김영애를 두고 “천생 배우의 모습을 우리에게 심어 주었다”고 에세이집을 통해 회고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4년 황토 화장품 사업에 전념하려 연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2006년 드라마 <황진이>로 다시 돌아왔다. 2007년 한 소비자고발프로그램에서 ‘황토팩 중금속 논란’을 제기하며 사업에 큰 타격을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식 발표로 해당 제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1일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789926.html#csidx2db14a0580d28dc8d571e3423ebf904 

연기참 잘 하셨는데 멋진 연기자 한분이 또 떠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