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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광장에 다시 선 문재인 “세월호 아이들 잊지 않는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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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광장에 다시 선 문재인 “세월호 아이들 잊지 않는 대통령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가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가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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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

5월 9일 '촛불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7일 노란 리본 배지를 달고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문 후보는 1,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앞에 있는 유세차에 올라 "촛불의 염원이 가득한 광화문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린다"며 "세종대왕의 개혁과 민생, 이순신 장군의 안보와 애국을 잇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이 더 이상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 일한 만큼 대우 받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나라, 다름으로 차별받지 않고 권력은 국민만을 위하는 나라, 그래서 이게 나라다. 내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나라를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기득권세력의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우리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5월과 8월,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이제 북악산과 청와대는 우리 시민들의 것"이라며 "권위와 불통 청와대의 시대는 끝났다. 소통의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 대통령은 국민 속에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민을 믿는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믿는다"며 "확실한 정권교체, 함께해 주시겠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이게 나라냐' 절규의 광화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 것"

문 후보의 연설 전,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영선 의원도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박영선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지난 겨울 광화문은 어땠나. '이게 나라냐'라는 절규와 인동의 광화문이었다"며 "지금 광화문은 어떠한가. 희망과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우리가 지금 광화문에 모였다"고 소회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누가 만들 수 있는가, 바로 문재인과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국민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21세기 대한민국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슴뛰는 대한민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송영길 총괄선대위원장, 김영주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남인순 선대위 공동여성본부장, 박주민, 진선미 의원 등이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율동단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첫째 아들인 안정균 씨가 참여하기도 했다.

문 후보가 연설이 끝난 후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향해 '엄지 척'을 하며 환호했다. 그가 차량으로 이동하자 시민들은 문 후보와 함께 발을 맞추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앉아있는 수많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 걸려있는 세월호 리본이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 걸려있는 세월호 리본이 보이고 있다.ⓒ양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양지웅 기자

대구에서 공식선거운동 돌입, '일자리 100일 플랜' 발표

앞서 문 후보는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부터 첫 유세를 진행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그는 대구 성서공단 삼보모터스에서 취임 100일 동안 최우선적으로 실행할 '일자리 100일 플랜'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민생 정책 24개 가운데 10번째 정책인 일자리 100일 플랜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집권 후 10조 이상의 일자리 슈퍼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새 정부에서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또 민간부문의 성장 일자리를 촉진하는 마중물로써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항목을 핵심 성과지표로 설정하여 모든 부처 장관들, 나아가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도 일자리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자리 100일 플랜'에는 △최저임금 1만원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동시 해소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및 신성장산업 육성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패자부활 오뚝이 프로젝트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지원, △차별없는 여성일자리 환경 구축 △일하는 어르신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등을 발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9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진행된선거운동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9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진행된선거운동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통합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 대구가 써 달라"

문 후보는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유세차에 올라 '국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 시작을 대구에서 한다고 하니까 좀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지금까지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일이 없었다"며 "이번 대선을 이기는 것 외에 또 간절한 소망이 있다. 바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영남에서 울고 호남에서 박수쳤다. 이제 끝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대구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 달라.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 우리 대구가 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우선 저의 동지이자 정치적 동반자다. 이번에는 형님먼저 이러면서 아주 아름답게 양보를 해 주셨는데 이번에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정 운영에도 힘을 보태주실 분"이라며 "우리 김부겸 상임 선대위원장 박수한번 보내달라"고 소개했다.

문 후보는 "대구시민들께서 지지해 주셨고 사랑해 주셨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또 구속돼서. 우리 대구 시민들이 무한 지지를 보내주셨던 보수정당이 분열 됐다"며 "그런데 대구시민들께서 그렇게 30년 동안 무한 지지몰아주신 것, 짝사랑해 주신 것, 그 결과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대구 시민들께서 크게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정신차리게 해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의로운 대통령, 경제 살리는 대통령, 준비된 사람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으로 향한 문재인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후 아이를 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후 아이를 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광주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한 박영선 의원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단은 대전에서 문 후보와 합류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우리 대전 충청은 참여정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염원이 담긴 곳이다. 정권교체로 국가균형의 그 꿈 반드시 이루겠다"며 "우리당 선대위 발대식을 여기 대전에서 하는 것은 바로 대전과 충청에 드리는 국가균형발전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역대 선거마다 언제나 충청의 선택이 대통령을 결정했다. 충청의 마음이 모일 때 국민통합이 이루어졌다"며 "중앙독점, 불균형성장 이제 끝내겠다.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라는 꿈은 저 혼자만의 꿈이 아니다"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꾸는 꿈이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함께 꾸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5월 9일 저녁, 어느 지역은 잔칫날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는 일, 이제 그만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최초의 대통령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정조대왕 애민정신, 대탕평 정치하겠다"

이후 문 후보는 경기 수원역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문 후보는 수원의 상징인 화성을 건설한 정조대왕을 언급하며 '화성성역의궤'라는 공사 보고서에 정조 대왕이 남긴 말을 소개했다.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백성을 괴롭히는 처사가 있다고 한다면 설령 공역이 빨라진다고 해도 그것은 나의 본의가 아니다." 문 후보는 "200년이 지난 왕조시대에도 백성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선량한 국민, 백남기 농민이 정부의 물대포에 돌아가셨다. 꽃다운 아이들이 온 국민이 지켜보는 눈 앞에서 죽어갔다"며 "그 순간 국가는 없었고 단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이렇게 탄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제 이런 나라를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 이제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가득한 여기 수원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린다"며 "정조 대왕은 대탕평 정치를 했다. 부패기득권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과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 탕평, 또 탕평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날 0시 동영상 메시지로 대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 15년, 20년 민주정부 개혁의 틀을 세운 첫 대통령,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시대·정치·세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그 길을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선대위발대식 및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대전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선대위발대식 및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대전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기사보기 : http://www.vop.co.kr/A00001148518.html

문재인 후보님 국민을위해 약자를 위해 애민정신을 기본으로 좋은 나라 만들어 주세요 문재인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