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웃어요

카사노바 할아버지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카사노바 할아버지!!! ~

지난 일요일 오후,
조용한 커피숍에서 일어난 빵 터지는 사건입니다.

여친과 차 한 잔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70대 초반으로 추정되어지나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었을 때 한 미모하셨을 것 같은

할머니 한 분이 잔뜩 치장을 하시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게시는 것 같더라구요.

딱 봐도 남자 만나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죠!

잠시 후 그냥 평범한 복장에 그냥 할아버지,

그냥 동네에 계시는 그냥 할아버지...

꾸밈이라고는 전혀 없는 할아버지가

손에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 오시는데

할머니가 "오빠~~!!"하고 부르며 반갑게 맞으시더라구요.

할머니가 그 할아버지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순간 우리는 '아 돈이 많으신 모양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음료도 사다 주시더라구요.

커피숍이 조용해서 두 분이 나누는 대화가 다 들리더군요.
할아버지는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할머니만 연실 방글 방글 웃는 얼굴로

"오빠~ 나가서 뭐 드시러 가실래요,
나 오늘 어때요~ "

이러면서 여우빙의를 하시더라구요.

그때 무심히 계시던 할아버지가 검은 비닐봉지를

탁자에 올려놓으시더니 할머니에게 쓰윽 내미시더라구요.

할머니는 이게 뭐야~ 하며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할머니는 봉지를 받아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흡...아뿔사...
여자들이 마법에 걸렸을 때 쓴다는... 하얀날개가 들어 있더군요..

훔쳐보던 저희는 입에 물고 있던 음료수를 풉하고 뿜을 뻔 했고
할머니도 얼굴이 붉어지시면서 화가 난 듯 하더라구요.

"오빠 이게 뭐야? 나 놀리는거야?

나 폐경한지 20년도 넘었는데 이게 뭐야...?"

그러면서 나가시려 그러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뚫어져라 보시더니
한 마디 날리시는데

그 한마디에 할머니는 울고 불고 장난이 아니더라고구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전설의 카사노바... 레전드급의 한 마디...

그 한 마디를 듣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갔습니다.
여자를 미치게 하는 남자였구나 하고 말이지요.
할아버지가 내뱉은 한 마디는 이거였습니다.
.
.

.
.
.
.
.
.

"화내지 마 점순아 !

내 눈에 넌 아직 소녀야......."

ㅋㅋㅋㅋㅋ 와우 !!!!! ㅋㅋㅋㅋ 존경합니다!!!
할아버지의 꿈틀대는 심장 !!!! 최고예요 !!!

'그냥웃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변신 3단계  (10) 2017.04.14
고추 파업  (0) 2017.04.13
시계소리  (0) 2017.04.13
성전환수술  (4) 2017.04.13
이장님의 기발한 아이디어  (0)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