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시

촛불집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촛불집회


 - 김각현


어머니는 어두운 방에서 반짓고리 옆에 두고

더듬더듬 촛불을 켜셨고 


할머니는 뒤뜰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

자식들 위해 촛불 켜셨는데


불빛 찬란한 광화문 광장에 

아들 딸들이 종이컵에 소원 떠놓고

여러 차례나 촛불 밝히니


무심하던 아버지도 어머니의 416개의 깃발 휘날리니

촛불이 횃불되어 거리를 밝혔다


오늘의 그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어머니요,

후손들 잘되라는 할머니의 마음

아버지의 분노인가 보다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촛불집회2  (0) 2017.03.13
소주한병  (0) 2017.03.10
잠, 자야 합니다  (0) 2017.03.09
물린다  (0) 2017.03.08
슬픈 현실  (0) 201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