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혼자만의 즐거움

외로움은 혼자만의 즐거움

지난 스무살 시절..
누군가가 곁에 없었지만, 사색을 즐기고 내 자신을 사랑하던 때가 생각난다.
어느 방송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라디오 DJ가 말했던.. '외로움은 혼자만의 즐거움이다.'라고 했던 것이 수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 속에 또렷하다.

쇼펜하우어는 "외로움은 모든 위대한 정신의 운명이다"라고 정의내린 것처럼 일찌기 나 역시도 '외로움'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양태에 불만이 많았다.
왜냐하면 외로움은 악명을 얻고 있기에, 이것은 진정 부당하지 않은가?

외로움이란 단어는 결코, '나 지금 연애 중이야'라는 말과 정확히 대칭되는 반댓말이 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에 '배우자 또는 이성과 연애 중이지
않는 이들을 모두 도매급으로 외로운 사람들' 치부한다.

그리고 '외로움'은 '불행'과 동의어가 아닌데, '외롭다, 혼자있다'라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라고 인식된다.
현재 이성과 연애 중이지 않고도 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외로움이 즐거움이라 소개하는 책과 함께..
난 말하고 싶다.
세상은 넓고, 사색할 것도 많으며,
혼자 일 때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된다고..
그리고, "외로움은 혼자만의 즐거움"이라고..